후면 카메라 스펙도 한 수 아래
한국 1차 출시국서 또 제외
[뉴스핌=황세준 기자] 애플의 아이폰7과 7플러스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보다는 한수 아래 성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한국시간 8일 새벽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아이폰7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신제품에 방수·방진 기능을 넣었고 카메라, 플래시, 화면,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아이폰7 <사진=애플 홈페이지> |
아이폰에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 S7,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 방수·방진기능을 넣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는데 애플도 같은 기능을 넣었다.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 뿐 아니라 함께 발표한 애플워치2에도 방수 기능을 접목했다. 다만 아이폰7 시리즈의 방수·방진은 IP67 등급으로 삼성전자가 채택한 IP68보다 한단계 낮은 수준이다. 생활방수 수준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쉽게 말해, IP67은 1미터 깊이의 물속에서 30분간 견딜수 있다면, IP68은 1.5미터 깊이 물속에서 30분간 견디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애플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폰7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에 조리개가 F1.8이다. 전작(F2.2)보다 밝기가 개선됐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S7이나 노트7( F1.7)보다는 낮은 스펙이다. 렌즈가 밝으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더 선명하게 찍힌다.
아이폰7플러스의 경우는 듀얼카메라를 장착했는데, 이 기능 역시 LG전자나 화웨이가 이미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애플은 듀얼카메라 중 하나에 2배 광학줌을 탑재해 차별화를 뒀다.
한편, 아이폰7 출고가는 미국 기준 649달러부터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상태다.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