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신제품 행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이 7일(현지시각) 신제품 행사를 갖고 시장의 관심 속에 아이폰7을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가진 행사에서 신형 아이폰 이외에 기존 제품보다 50% 빨라진 애플워치도 공개됐다.
아이폰7 <출처=뉴시스> |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아이폰7은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3.5mm의 헤드폰 잭이 제거됐고, 방수 기능이 강화된 한편 두께가 기존의 제품보다 얇아졌다.
애플은 헤드폰 잭을 없애는 대신 블루투스나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해 사용 가능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제공한다.
홈버튼 역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물리적인 홈버튼 대신 누르면 진동하는 터치 반응 형태의 버튼으로 변경된 것.
기존 제품의 홈버튼이 잦은 고장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불만을 일으킨 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메모리는 아이폰7의 경우 2GB, 아이폰7플러스는 3GB이며, 색상은 골드와 실버, 로즈 골드에 이어 다크 블랙과 피아노 블랙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애플은 이 밖에 새로운 카메라 기능과 스테레오 스피커, 더욱 길어진 베터리 수명에 강조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7과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2 역시 방수 기능이 강화된 한편 50% 빨라진 속도를 과시했다.
애플은 또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워치 나이키 플러스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신제품은 오는 16일 본격 출시될 예정이지만 나이키 버전은 10월에 출시된다.
애플은 이 밖에 모바일 운용체계(OS) iOS10과 데스크톱 OS인 맥OS시에라, 애플워치용 OS 및 애플TV용 OS 등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공식 행사가 열리기 전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아이폰7에 관한 정보를 노출시켜 주요 언론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폰7이 애플의 스마트폰 매출에 반전을 이끌어낼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공식적인 신제품 발표에 앞서 이미 업계 전문가들은 혁신은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하반기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장 후반 0.5% 내외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