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9일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코스닥 시장이 2%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5.15포인트 하락한 2032.35로 거래를 마치며 선방했다.
코스피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2028.64로 출발했다. 이후 203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2030선을 뚫고 올라가 거래를 마쳤다.
29일 코스피 시장 동향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4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국내 기관이 각각 395억원, 4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85억원, 비차익도 77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총 6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1.63% 가장 크게 올랐으며, 전기전자(1.09%)와 금융업(0.72%)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2.54%)와 기계 업종(-2.17%)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74%)와 삼성전자 우선주(1.13%)가 상승세를 보였고, POSCO(1.8%)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11%)와 한국전력(-1.69%)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국내기관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48%, 16.85포인트 하락한 663.58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638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4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셀트리온(-3.11%), 메디톡스(-1.72%), 바이로메드(-3.44%) 등 헬스·바이오 관련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이 반영되며 코스닥 시장에 수급 상황이 악화됐다"며 "기존에 밸류에이션이 높았던 헬스케어 섹터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이 유독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과민반응하고 있어서, 코스닥 수급 측면이 완화돼야 내일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