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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랠리 끝? '탈출' 태세… "금광업체 비싸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29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8월29일 10:00

"금광업계 밸류 과도"…헤지펀드 '팔자'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3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갔던 금(Gold) 시장에서 투자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금 가격 전망에 낙관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금광업계의 경우 그간 매수세가 지나쳤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국제 금 시세는 한 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회의와 곧 있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금리 인상 경계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4% 떨어진 온스당 1324.60달러에 거래되며 7월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지난 닷새 동안 2% 넘게 빠졌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25% 오른 수준이다.

◆ 투자자들 '출구' 시동

골드바<사진=블룸버그>

투자 분위기 변화가 가장 먼저 감지된 곳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다.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대표적인 금광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벡터스 골드마이너스ETF(종목코드:GDX)와 반에크주니어 골드마이너스ETF(GDXJ)가 이날 하루 사이 7% 가까이 빠졌다며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ETF시큐리티스 상품전략가 니테쉬 샤는 “금 시장이 잭슨홀에서 나올 (금리 인상) 신호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D증권 글로벌 상품전략대표 바트 멜렉은 “잭슨홀 연설에서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 우려한 투기 세력들이 금에 대한 롱(매수) 포지션 청산에 나섰다”며 일각에서는 9월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최근까지 매도세가 나타났던 금융주가 이날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자들이 그만큼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54.8%로 잡고 있다. 내달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24%로 나타났으며 11월과 12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28.3%와 42.1%로 집계됐다.

배런스는 금 관련 ETF 시장이 약세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출구 전략을 고려할 타이밍이 왔다고 주장했다.

금광업종(흰색선)과 금 현물(파란선) 밸류에이션 차이 <출처=블룸버그>

◆ 금광업체 주식 '팔자'

금 가격 전망이 모두 암울한 것은 아니다. UBS는 현재 1324달러 정도인 금 가격이 내년에는 15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TD증권도 금이 최근 저점에서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금 가격보다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금광업종에 대해서는 확실한 과열 경고음이 나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빠르게 등을 돌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초만 하더라도 금광업종이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헤지펀드 업계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가격 때문에 이제는 팔자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세계 1위 금광업체 바릭 골드 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뒤 SPDR골드 ETF 24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2분기 중에 골드코프와 야마나 지분 대부분과 바릭골드 지분 3분의 1 이상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금광업체들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지수는 올 들어 119%가 뛰었는데, 모간스탠리는 금 값이 지금보다 24%가 더 올라야 지금의 금광업체 밸류에이션과 맞아 떨어진다며 랠리가 지나치게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드코프를 비롯한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금광업체들이 이미 모간의 목표주가 위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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