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 전부터 미디어 초청 경쟁 시작, 신기술 홍보
뉴스핌=황세준 기자] 하반기 글로벌 전자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가전박람회(IFA)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글로벌 기업들은 행사 기간 중 경쟁적인 미디어 초청 행사를 예고한 상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올해 IFA 행사에는 개막 이틀전부터 글로벌 기업들의 미디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31일에는 지멘스, 뱅앤올룹슨, 에이서, 밀레, 보쉬. 파나소닉, RWE, 메츠 등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연다. 첫 포문을 여는 업체는 지멘스다.
지난해 행사에서 스마트폰·테블릿PC를 활용해 가전제품을 원격조정 할 수 있는 기술인 '홈 커넥트'를 공개한 바 있는 이 회사는 올해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되는 가전제품 기술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 하루 전인 1일에는 톰톰, DJI, 삼성전자, 필립스, AEG, 소니, 뢰베, 세레보, ZTE, 샤프, 하이얼 등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소개하는 동시에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를 최초로 공개하며 기술 선도에 나선다. 생활가전 제품으로는 애드워시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중국 최대 가전기업인 하이얼은 유럽향 TV 및 가전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며 글로벌 최대 드론업체인 DJI도 신규 제품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
개막일인 2일에는 패롯, TCL, 다이슨 등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연다. TCL은 개막일 프레스 행사를 여는 유일한 중국기업으로 이번 행사에서 '창조적 생활'을 모토로 내걸었다. 이 회사는 초대형 TV와 컬러풀한 디자인을 적용한 TV, 슬림 베젤 TV 등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공개할 퀀텀닷 모니터 CF791 <사진=삼성전자> |
이와 함께 이번 IFA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CEO 4명이 새로운 연결성(new connectivity)'이라는 주제에 맞춰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특히 IFA 최초로 자동차 업계 CEO인 디터 체체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부문 대표가 '최고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제체 회장은 자동차와 IT 기술의 융합, 자율주행차, 미래자동차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자동차가 어떻게 고객들에게 웰빙(Well-being)을 선사할지 설명한다.
카스텐 오텐버그 보쉬-지멘스 합작가전사(BSH)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컨넥티드 키친(Connected Kitchen)'을 주제로 독특한 소비자 경험이 주방가전 시장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열쇠라는 점을 역설한다.
인공지능 '왓슨'으로 주목받고 있는 IBM의 해리엇 그린 IoT·상거래·교육의 총괄사장은 '사물인터넷, 우리의 인생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미래 생활 모습의 변화를 전망한다.
마크 페이퍼매스터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상현실 구현을 위한 컴퓨팅 파워, 그래픽카드,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소개하고 가상현실이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한국 CEO들도 출동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 등이 참석한다. LG전자에서는 조성진 대표이사(H&A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한편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는 50개국 1818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24만명의 방문객과 6000명의 미디어가 등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LG전자가 IFA에서 공개할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 왼쪽)’와 ‘비틀 마우스(오른쪽)’. <사진=LG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