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총괄회장측 관계자 "건강 좋지 않아..신동주도 조문 안해"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의 장례식에 불참할 예정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성년후견 개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신감정을 위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신 총괄회장측 관계자는 28일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조문 예정이 없다"며 "신 전 부회장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에 43년간 몸담으며 2007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당시 신동빈 정책본부장과 인연을 맺기 전까지 신 총괄회장을 도와 다양한 업무를 맡았었다. 이때 '리틀 신격호'라는 별칭도 생겼다.
하지만 지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편에 서며 관계가 신 총괄회장의 분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의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를 쓸 당시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과 함께 살생부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지난 26일 이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