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추적 60분' 가습기 살균제·선감학원 방송 후 재조명…"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기사입력 : 2016년08월24일 07:17

최종수정 : 2016년08월24일 07:17

‘추적60분에서 재심을 원하는 피해자들, 가습기 살균제의 진실, 선감학원 등 방송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은 사건, 사고들은 재조명 했다. <사진='추적60분' 캡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추적60분’은 24일 밤 11시10분 ‘추적60분 스페셜-끝나지 않은 싸움’ 편을 방송한다.

이날 ‘추적60분’에서는 올 상반기 방송된 총 26편의 사건, 사고들을 추적했다. 그리고 방송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은 사건들과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싸움을 재조명한다.

지난 5월 방송된 ‘추적60분’은 음주운전 사고 피의자로 누명을 썼다며 13년째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이수재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동네 이웃인 박만식(가명) 씨와 술을 마신 후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났다는 이 씨는 분명히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었지만 4개월 뒤 깨어났을 땐, 운전자로 몰려있었다.

결국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두 사람은 이수재 씨를 조수석 동승자라고 주장했지만 그들 역시 위증죄로 실형 8개월을 선고받았다.

‘추적60분’은 방송을 통해 사고차량에 대한 부실한 초동 수사를 고발하고, 구급일지와 현장사진, 새롭게 찾아낸 또 다른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이 씨가 조수석에 탑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리고 방송 이후 이수재 씨 측이 제작진에게 한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된 13년 전 사고 당일의 119 상황일 녹음 테이프였다. 과연 새롭게 확보한 자료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수 있을지 ‘추적60분’ 제작진이 알아봤다.

◆수면 위로 떠오른 ‘가습기 살균제’의 진실
지난 5월 방송된 ‘추적60분’은 사상 최악의 제조물 피해 참사였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다뤘다. 당시 우리는 온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옥시 제품 피해자와 달리, 피해 사실을 인정조차 받지 못했던 3백여 명의 사람들에게 주목했다.

SK케미칼에서 제조하고 애경이 판매한 ‘가습기메이트’를 비롯해 CMIT/MIT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가족이 사망하거나,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는 사람들이었다.

방송 당시 판매사 애경은 피해의 책임을 제조사인 SK케미칼에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SK케미칼은 정부의 독성시험 결과 자사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추적60분’은 CMIT/MIT 성분이 폐손상의 원인물질로 지목된 PHMG 못지 않게 위험한 물질임을 실험을 통해 밝히고, 5년 전 질병관리본부의 독성시험 농도기준이 지나치게 낮게 설정됐음을 지적했다.

방송 이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명단에 37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그 중에는 CMIT/MIT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쓴 두 명도 포함됐다.

‘추적60분’ 제작진은 방송 이후 CMIT/MIT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질환을 알고 있는 나원이, 다원이 쌍둥이 자매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찾아갔다.

◆선감학원의 새로운 피해자들
지난 7월 방송된 ‘추적60분’에서는 소년판 ‘삼청교육대’라고도 불리는 ‘선감학원’에 대해 밀착 취재했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조선총독부가 설립한 선감학원은 태평양전쟁의 전사 확보를 명분으로 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인권을 유린했던 곳. 해방 이후 선감학원은 경기도로 이관돼 ‘부랑아 수용시설’로 82년 문을 닫기까지 그 명맥을 이어나갔다.

제작진은 당시 섬에서 목숨을 잃은 쌍둥이 형의 유해만이라도 찾고 싶다는 허일용 씨와 그의 형을 직접 묻었다는 학원 관계자와 함께 매장지에서 유골의 일부를 찾아냈다.

방송 직후 수많은 제보 전화가 빗발쳤다. 그 중에는 선감학원을 탈출해 극적으로 부모형제를 다시 만났다는 생존자도 있었다. 부모형제가 있는 상태에서 부랑아로 몰려 잡혀왔다는 원생들의 주장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내용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어린 나이에 가족과 생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오세현 씨와 가족들의 충격적인 사연을 담았다. 방송 이후 경기도 의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선감학원의 피해자 지원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추적60분’ 제작진은 전했다.

재심을 원하는 피해자들, 가습기 살균제의 진실, 선감학원 등 방송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은 사건, 사고들은 ‘추적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