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07엔대 상승..유로/달러 1.10달러 시험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6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부양과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엔화 값을 끌어내렸다.
유럽 역시 브렉시트 파장에 따른 부양 노력이 예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잇다.
블룸버그통신 자료에 의하면 한국시간 기준 21일 오후 4시 1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26% 상승한 107.10엔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0.30% 오른 118.10엔을 지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달러/엔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달러/엔은 장중 한때 107.49엔까지 올라 지난 6월 7일 후 약 1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곧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다.
유로/달러는 이날 1.1030달러에 거래됐다. 저날 1.0982달러까지 근 한달 최저치를 기록한 뒤의 일이다.
오는 28~29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의원 선거 승리 후 처음으로 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BOJ가 지난 4월과 6월에 정책 동결이라는 뜻밖의 결정을 내렸으나, 이번에는 추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사토 신스케 외환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일본 정부의 경제정책 패키지와 BOJ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달러/엔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도 다시 부상하면서 달러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와 부동산 지표 등 다수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이면서 연내 미국 금리인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