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대우조선 사태도 잘 관리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7일 말했다.
김희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우리 조선산업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적용범위 확산)에 따라 환경성 수요의 대폭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면밀한 장단기 전략 하에 구조조정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며 "산업 구조조정 작업이 여론이나 단기적 관점에 매몰된 대증요법에 머물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은 행복과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며 "우리 당정청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 이행하는데 각별한 소명 의식으로 함께 힘을 합쳐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원종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화합의 정치와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이 비서실장은 "지금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하나가 되고, 여당과 야당이 서로 힘을 합쳐서 화합의 정치를 펼침으로써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첫 고위 당정청회의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저는 오늘 처음 참석한 자리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워갈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번 국회 개원 시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국민 삶의 무게가 무겁고, 구조조정 등 어려운 고통이 따르는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오늘은 우선 우리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치자는 모임으로 총리께서 주선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면 문제인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를 위해 19대 국회 때 처리하지 못했던 규제프리존특별법과 노동 관련법 등이 당정청이 힘을 모아 조속히 처리되고,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서 잘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당에서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진석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