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아졌다.
20일 NICE신용평가는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을 'A1'에서 'A2+' 로 하향 조정했다.
NICE신평은 한화투자증권이 작년 순영업수익 시장 점유율이 2.0%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지위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혁준 NICE신평 금융평가1실 실장은 "파생결합증권 헤지 관련 운용손실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 3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되는 등 본원적인 이익창출력의 안정성이 저하된 점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9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NICE신평은 한화투자증권의 본사 사옥 매각과 유상증자 추진에 따른 자본적정성 제고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증자 이후 시장지위와 수익성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어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