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미국 액시올(Axiall) 인수 포기는 그룹 차원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액시올 인수의 복수 참여자인 웨스트레이크(Westlake)와의 M&A 경쟁 과열로 인수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롯데그룹의 국내 경영 여건 악화로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재무적 부담을 가중하면서 다운스트림 사업 인수를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며 "미국 에탄크래커(ECC) 100만t 프로젝트와 동시에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EO/EG(에틸렌옥시드, 에틸렌글리콜) 70만t 프로젝트를 이미 진행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다운스트림 사업 확정은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존 액시올과 진행하는 100만t 규모의 ECC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미국 ECC JV(합작회사)는 원재료 공급을 위한 설비로 양사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며 향후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