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타령하면 당은 물거품", "계파내려 놓고 민생챙겨야"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0대 국회에 들어서 첫 정책워크숍을 개최하고 지난 4.13총선 참패의 원인인 계파를 청산하기 위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계파 문제를 타파하고 변화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등 의원들이 10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정책워크숍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인삿말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계파 문제는 이제 정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또다시 계파 타령을 하면 당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계파를 내려놓고 민생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여의도 정쟁에 매몰되지 않고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승리의 한 길을 함께 간다는 동지의식을 갖고 함께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당의 근본적 변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그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 이 나라를 짊어져야 할 책무"라며 "이 나이에 저 자신을 바꾸는 일도 감당하기 어렵지만 집권 여당을 바꾸는 일을 마다 않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새누리당의 혁신과 민생,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뜻만 생각하면 된다"며 혁신비대위는 먼저 국민 속으로 행보를 시작하며, 미래의 주역 세대인 청년과 소통 대화를 했다"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 더 어렵고, 더 간절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짧은 기간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일하지만 꿈이 있다"며 "이는 새누리당이 잘해서 20대 국회는 정말 일 잘하고 국민이 살기 좋게 만든 국회였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임위원장 후보 내정과 관련해 물밑 작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진석 대표는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표 대결까지 가는 경우는 가급적 줄이자는 바람이 있다”면서 지나친 경쟁의 자제를 요청했다.
또 "자율적으로 조정해주면 가장 좋으니 중진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거중조정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