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7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075형 강습상륙함인 하이난함 전단을 중심으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하이난함 상륙 훈련 사실은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강습상륙함은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으며, 대규모 적재공간을 지니고 있어서 공기부양정, 상륙 장갑차, 탱크 등을 해변으로 전개할 수 있다. 인민해방군은 하이난함을 중심으로 해군, 공군, 육군, 로켓군 등이 참여하는 상륙작전 훈련을 진행했다. 로켓군과 공군의 지원하에 해군과 육군이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
대만 연합보는 이 밖에도 최근 들어 인민해방군이 상륙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군은 다섯 척의 강습상륙함을 보유하고 있다. 075형 강습상륙함으로는 하이난함, 안후이함, 광시함, 후베이함이 있다. 또 하나의 강습상륙함은 076형인 쓰촨함으로 2024년 12월 진수됐으며, 아직 취역하지 않은 상태다.
대만 연합보는 하이난함 상륙 훈련 이외에도 안후이함, 광시함, 후베이함이 각각의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집중적인 상륙 훈련은 상륙작전 실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매체들은 중국의 상륙 훈련 핵심은 075형 함이 수행한다며, 대만 유사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한 번에 투입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매체들은 중국의 상륙 훈련이 헬기 공중강습, 해병대 수직투입, 장거리 상륙작전과 물류 지원 등에 집중됐다면서 이 같은 훈련이 대만 동부의 항만을 점령하는 시나리오까지 포함한다고 분석했다. 대만 해협 정면 상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만 동부 지역 기습 상륙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중국은 대만 서해안 상륙을 기본 목표로 훈련을 실시해 왔다. 동해안 지역은 산악지형이 펼쳐져 있어서 상륙작전의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해안 장악에 성공한다면 미군의 증원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대만 매체들은 또한 중국이 상륙 훈련 사실을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를 통해 대만인들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대만을 상시적인 포위 상황에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