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2주간, '2년치 연봉+정착지원금 지급'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해상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지난 2003년 이후 13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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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관계자는 "항아리형 인사적체 현상을 해소하고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고 신청하는 대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희망퇴직은 3일부터 2주간 받으며, 대상은 6년 이상 근속자와 만45세 이상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는 2년치 연봉을 받고 직급에 따라 정착지원금까지 지원받는다. 정착지원금 규모는 부장직무대행 이상 3000만원, 차장‧과장 2000만원, 대리 이하 1000만원이다.
현재 현대해상 직원수는 3949명(2015년말)이며, 이중 이번 희망퇴직 자격자인 16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2000여명 정도다. 이는 전체 인원의 40~50%에 해당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말 그대로 희망퇴직이며, 현재 현대해상의 순익이 악화되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물론 비대해진 중간자급의 인력이 대상이지만, 자격이 되면 사원급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