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10% 감액…롯데·신라·탑솔라·시티플러스 등 참여
[뉴스핌=함지현 기자]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롯데와 신라 등이 참여해 4파전으로 벌어지게 됐다.
고액 임대료로 인해 두 번의 유찰을 겪었지만 최저입찰보증금이 내려가면서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된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탑솔라, 시티플러스 등 총 4개 업체가 참여했다. 탑솔라는 인천항만 사업자이며 시티플러스는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다.
김해공항 면세점은 신세계면세점이 특허를 반납한 DF1 구역으로 화장품, 향수 등을 취급한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최저입찰보증금은 384억7140만원이다. 기존 427억4600만원에서 10% 감액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까지 두 차례의 입찰공고를 냈다. 하지만 임대료가 비싼데다 당시 시내면세점 추가 발표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참가한 업체가 없어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말 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입찰 조건이 변경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이번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김포공항 입찰이 마감된다. 화장품, 향수 등을 판매하는 DF1과 주류, 담배를 판매하는 DF2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한화, 듀프리, 탑솔라, 시티플러스 등 8개 기업이 참석했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