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3개국서 '코리아에이드' 출범 격려…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에티오피아(5.25~28), 우간다(5.28~30), 케냐(5.30~6.1)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6.1~4)를 각각 국빈방문한다.
박근혜 대통령 출국 모습 <사진=뉴시스> |
청와대는 12일 "아프리카 순방 중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 우간다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케냐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강화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방문국별로 동포대표 간담회 및 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기간 중 보건, 음식, 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이 국가별로 출범하는데, 박 대통령이 이 출범식에 참석, 격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리아 에이드'는 개발협력과 문화외교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이동검진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 중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정책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설 직전에는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 및 집행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AU 간 파트너십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AU는 아프리카의 단결과 협력 증진을 위해 2002년 결성된 정부 간 기구로 본부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있다. 모로코를 제외한 54개 아프리카 국가로 구성된 기구다. 주마 집행위원장은 최초의 여성 AU 집행위원장으로 2012년 취임했다.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은 이들 국가들과의 호혜·상생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기조 아래 개발협력을 통한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북핵·북한문제 관련 협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달 1일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창조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제고 ▲북핵·북한문제 공조 ▲글로벌 현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
또한 프랑스 방문기간 중 동포대표 간담회와 한-불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등에 참석, 동포들과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 국민 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도 경주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16년 만의 국빈방문이며, 한·불 양국이 수교 130주년을 맞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킨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