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고용시장 개선을 감안할 때 최근 신규주택 판매 건수의 감소가 주택시장의 부진을 나타내진 않는다고 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앞에 '판매됐음' 간판이 붙어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3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연간 환산 기준)가 51만1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1.5%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평균 전망치인 52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2월 수치는 51만2000건에서 51만9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주택 판매는 미 중서부와 남부에서 증가했지만, 서부에서 감소했고 북동부 지역에선 2월 수준을 유지했다.
3월 중 신규주택 재고는 2.1% 늘어난 24만6000채로 2009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주택시장 거품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3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 공급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데 5.8개월이 걸린다. 3월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28만8000달러로 2월보다 3.1%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