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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후예' 진구·김지원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
[뉴스핌=장주연 기자] ‘태양의 후예’ 진구와 김지원이 달콤한 연애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또 한 번 이별했다.
6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13회에서는 더블데이트를 하는 유시진(송중기)-강모연(송혜교), 서대영(진구)-윤명주(김지원)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진은 더블데이트 도중 과거 서대영이 윤명주의 사진이 든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패싸움에 휘말렸던 걸 밝혔다. 이에 윤명주는 서대영의 휴대전화 속 앨범을 열었다. 하지만 앨범 속에는 택시 번호판 사진만 가득했다.
모두가 당황했지만, 서대영은 “저한테는 이게 명주 사진입니다”라고 말했다. 윤명주는 “제 얼굴이 노란색입니까?”라고 투덜거렸고 서대영은 “데이트하는 법을 몰라서 명주 만나면 만날 술만 마셨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대영은 “그래서 데려다주지 못하고 항상 택시 태워 보냈는데 그 번호판 사진입니다. 같이 찍은 사진은 다 지웠는데 이 사진은 명주 사진이 아니라고 우길 수 있을 거 같아서 가지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고 윤명주는 “나 또 반한 거 같은데”라며 설레 했다.
이후 데이트가 끝난 후 서대영은 윤명주를 집에 데려다줬고 그 순간 윤명주에게 전화가 한 통 왔다. 윤명주는 당황한 채 전화를 숨겼지만, 서대영은 기어코 발신인을 확인했다. 윤명주에게 전화한 이는 군 후임(김법래)이었다.
서대영은 여전히 자신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보고받는 윤명주의 모습에 실망했다. 당황한 윤명주는 변명을 늘어놓았고 서대영은 그런 윤명주의 얼굴 앞으로 다가갔다. 윤명주는 당연히 서대영이 키스를 할 거라 기대했지만, 서대영은 “안할 거야. 벌이야”라고 장난을 쳤다.
그러나 윤명주가 실망하려던 찰나 서대영은 다시 그의 고개를 돌려 키스했다. 물론 달달함은 딱 여기까지였다. 다음 날 서대영은 윤중장(강신일)에게 “군복 벗겠습니다”라며 전역 지원서를 냈다. 윤명주는 “기어이 이 사람 군복을 벗겨야 했어요? 그렇게 부탁했는데”라며 윤중장을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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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후예' 진구·김지원이 이별했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
이에 윤중장은 과거 윤명주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약속한 것을 털어놨다. 하지만 서대영은 “그건 사령관님과 윤중위와의 약속입니다.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제 선택은 윤중위입니다. 그 선택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군복 벗겠습니다”며 제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화가 난 윤명주는 서대영을 데리고 나가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하는 서대영에게 “나한테 이 결정이 쉬웠을 거 같아? 안 쉬워. 목숨 담보로 아빠한테 부탁했어. 그 염치 불구가 난 쉬웠을 거 같냐고”라고 소리쳤다.
서대영은 “그러니까 그런 짓을 왜 해?”라고 되물었고 윤명주는 “당신은 계속 도망만 치니까. 내가 아빠와 싸울 때 당신 어디 있었는데? 당신 내가 우스워?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나한테 의논 한마디 없이”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늘 져주던 서대영이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서대영은 “의논했어. 수없이 했어. 니 전화 못받는 수많은 시간이 천 마디 의논이었다고. 사령관님께 그런 부탁을 해? 우습긴 우리 매한가지였나 보네”라며 같이 화를 냈다.
윤명주는 “아빠를 이해시키려고 했어”라고 해명했지만, 서대영은 “그래서 우스워진 거야, 내가. 난 이해가 아니라 인정받아야 되거든. 나라서, 나이기 때문에 사령관님이 날 선택했으면 했어. 근데 사령관님의 허락이 죽어 가는 딸의 소원이라면 난 너랑 시작 안해”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윤명주는 이별을 택했다. 윤명주는 눈물을 보이며 “그래, 그럼 하지 마. 그만하자, 우리. 나 때문에 불행해질 거면 그냥 혼자 행복해져. 진심이야”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