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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이상 기류' 10년 호황 저문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04:21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04:21

신상품 급감, 자금 쏠림 현상 극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개미’들 사이에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산 규모 2조달러에 이르는 ETF 시장의 신상품 출시가 반토막으로 줄어들었고, 이는 새로운 상품 개발 아이디어의 한계와 시장 포화를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진단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로 출시된 ETF는 43개로, 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해 3분기 90개의 신상품을 쏟아냈던 ETF 시장이 시들해지는 양상이다.

뿐만 아니라 신상품 감소가 2분기 연속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위축이라기보다 추세적인 반전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관련 자산운용사들도 신규 상품 출시에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신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와 관심이 과거만큼 뜨겁지 않다는 얘기다.

어드바이저스셰어스의 댄 아렌스 최고운용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 12개월 사이 ETF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투자 수요가 크게 꺾였다”고 전했다.

저렴한 수수료와 용의한 거래 구조를 앞세워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ETF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진단이다.

일부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아이디어로 신상품을 만들어냈던 ETF 업계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상품 출시가 크게 둔화된 한편 기존 상품들 사이에 유동성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1860개를 웃도는 ETF 상품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뉴욕증시가 강한 랠리를 연출한 데 따라 미국 ETF로 368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중 75%에 달하는 자금이 불과 20개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기존에 거래되는 상품을 폐지하는 움직임이다. 하이랜드 캐피탈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오는 11일까지 3개의 ETF 상품을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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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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