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 위협을 저지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컨벤션센터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북한 이슈에 대해 미국과 실효성 있게 공조해 왔다"면서 이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 압박을 위한 연대 강화에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며 "3국은 안보리 결의 이행뿐만 아니라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 시행을 서로 긴밀히 조율해 나가면서 국제사회가 실효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 외에도 경제성장과 사이버보안 등 양국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을 확대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세계 경제 성장이 부진하고 테러리즘의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은 일부 분야에서 동의하지 않지만, 대화를 통해 적극적인 해결책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