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화와 교류, 제재, 모두가 평화통일을 위한 도구이지 지금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31일 워싱턴 핵 안보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강력한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변화시켜 나가면서 내부적으로는 통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대응 방식을 되풀이한다면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없고 긍정적 변화도 기대할 수 없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내 일부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선,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한반도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중국 역할론과 관련해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하면 감내하기 힘든 단호한 대응이 뒤따른다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데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박 대통령은 30일 (현지시간)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3월31일∼4월1일)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을 잇달아 하고 북한의 핵 포기를 견인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재확인하고, 5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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