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영 부사장 사내이사, 한대우 대평양 고문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
[뉴스핌=이성웅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을 재선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종창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한대우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에 신규선임했다. 동시에 2016년 이사보수 한도를 27억원으로 승인했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금액이다.
이날 주총에서 발언권을 얻은 주주들은 대부분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부채증가와 이에 따른 과도한 금융비용에 대해 경영진을 질책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부채총계는 6조2896억원으로 자본대비 부채비율이 991%에 이르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고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내놨다.
김수천 대표는 "지난해 말 발표한 것처럼 올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5조7953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각각 달성한 바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 에어서울 취항이 예정돼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로 이어지는 항공 3사 체제가 완성될 것"이라 밝혔다. 항공 3사 체제로 들어설 경우 3사간 노선, 기재, 서비스, 마케팅 제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그는 이어 "정부,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항공기 정비수리(MRO)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대형항공기 A380 기종을 총 6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프랑크푸르트 노선 등으로 A380기종을 하루 4회 운항해 최적의 기재 효율을 달성할 것"이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항공수요 호조와 저유가라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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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