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104억원·당기순손실 72억원…주총 20분만에 마무리
[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부증권이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용보증기금 경영기획부분 상임이사를 지낸 이보현 씨를 사내이사 겸 감사로 신규선임했다. 단,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이 완료된다는 조건 하에서다.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재산등록의무자였던 퇴직공직자에 한해 퇴직 이후 3년 동안 퇴직 이전 5년간 소속업무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는 기관에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이 이사는 금융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 과장, 금융위원회 감사담당관 부이사관을 거쳐 2012년 신용보증기금 경영기획부문 상임이사를 지냈다.
이 이사의 안건이 포함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반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다. 이후 취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의동, 장범식, 황인태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제 34기 재무제표등승인 등 주요안건들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2015년 동부증권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당기순손실(세전)은 72억원으로 전기대비 실적이 감소되고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을 "중국 및 홍콩 해외시장 급변동 영향으로 금융·파생상품 운용 실적이 악화됐으며, 회사가 보유한 골프회원권, 보유대출채권 등의 일회성 충당금 반영으로 기타손익 및 영업외 손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부터 시행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부 정관도 변경됐다. 업무집행책임자(집행입원) 제도를 신설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1인 이상 두고, 이사 선임단계에서부터 3% 초과분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