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올레드(OLED) TV를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SUHD LC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OLED의 수명, 밝기, 잔상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시장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재 올레드 패널 제조방식인 '화이트(WOLED) 분말 형태를 증착시키는 공정이다. 이는 재료 투입량 증가로 원가 혁신에 한계가 있다.
반면 잉크젯 프린팅 (Inkjet Printing RGB) 기술은 용액 형태의 잉크를 노즐을 통해 미세 분사하기 때문에 공정단축과 재료비 절감이 동시에 가능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 양산 목표로 용액공정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OLED TV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레드 TV 패널 생산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이 적용되면 원가구조 혁신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LCD TV를 본격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재 잉크젯 프린팅 기술의 개발속도는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관련 핵심장비인 프린팅 시스템, 노즐 및 큐어링 (건조)장비 개발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판단되고 용액 재료는 스미토모, 머크, 듀폰 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방식의 잉크젯 프린팅 올레드 투자가 시작돼 2018년부터는 양산이 시도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잉크젯 프린팅은 용액인 잉크 건조공정의 중요성 확대로 큐어링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