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트럼프의 외교정책 자문팀이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해당 팀에 정치적 성과가 뚜렷하게 알려진 이는 없어 '여전히 트럼프식 외교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뉴시스> |
현지시간 21일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외교 정책 자문관 팀 멤버들의 최종 확정 명단을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과의 미팅에서 공개했다.
트럼프 외교 자문팀의 리더는 제프 세션 알라바마 상원 의원이 맡는다. 그 외 와리드 파레스 대테러 전문가, 조지 파파도풀로스 에너지 컨설턴트, 조 슈미츠 전 국방부 감찰관, 카터 페이지 글로벌 에너지 캐피탈 경영 파트너, 그리고 키스 켈로그 전 중장으로 팀이 구성됐다. 호프 힉스 트럼프 대변인이 해당 명단이 틀림이 없음을 확인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로써 공화당 선두주자의 글로벌 정책 '브레인' 조직이 베일을 벗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워싱턴에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 아니고, 분명한 정책 수립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CNN은 "여전히 트럼프가 이끌어나갈 미국이 어떤 모습일지에 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해당 팀에는 트럼프의 외교적 입장과 대조되는 포지션을 취했던 이도 있어, 트럼프의 앞으로의 글로벌 비전은 더욱 규명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자신의 유세현장에서 언급해온 외교 정책 노선은 미국이 장기간 취해온 외교적 입장과 극명하게 대립된다.
트럼프는 미국과 유럽 관계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미국이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아시아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