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17일 방위산업 업종에 대한 톱픽(TOP PICK)으로 한국항공우주(KAI)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방위산업 3사(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한화테크윈)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초 0.43%에서 현재 0.94%까지 급등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대표 제조업인 조선업종 시가총액 비중만큼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단순히 국내 방위산업 예산에 기댄 성장이 아니라 완제기 수출과 민항기 부품 제작 능력 향상 등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제조업 내 위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전세계 방위산업 예산은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감소추세지만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 등으로 동아시아 지역 국방비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며 "우리나라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서유럽 방위산업체들은 해외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연구개발비 부담을 줄이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항공우주를 필두로 우리나라 방위산업체들은 절충교역을 통한 기술 습득과 공동마케팅을 통한 3국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