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공필 "핀테크는 금융사가 정부 주도 벗어나려는 의지 필요"

기사입력 : 2016년03월16일 14:33

최종수정 : 2016년03월16일 17:06

[인터뷰] 금융연구원 산하 미래금융연구센터장 중책 맡아

[뉴스핌=김지유 기자] "핀테크 강국인 영국 정부는 시장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민간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요. 영국처럼 민간 중심의 콜렉티브(공동의·collective)로 가야 합니다."

핀테크,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위해 한국금융연구원이 미래금융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설립을 주도하며 센터장을 맡게 된 이는 최공필 상임자문위원.

최공필 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사진=금융연구원>

최 위원은 연구센터 설립일인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금융연구원에서 뉴스핌과 만나 "핀테크는 어디든 정부가 민간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내야 한다"고 운을 띄었다.

한국의 핀테크는 영국을 표방하면서도 정부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민간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위원은 "(정부 주도의)낡은 시스템을 깨고 민간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센터를 설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연구센터를 통해 장단기 전략수립에 필요한 기술과 환경요인을 연구하고 다양한 참여자들과 공유하겠다"며 "국내외 외부전문가를 위촉해 연구풀로 활용하면서 관련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성공을 위해서 금융사 스스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나 상호신뢰를 극복하는 것.

최 위원은 "한국은 역설적으로 말하면 민간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눈치를 과하게 보다 보니)외적으로 민간일 뿐 오히려 관에 가깝다"며 "자유롭게 생각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금융사들의 대응은 각개전투로 관료한테는 말해도 경쟁 상대에게는 말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한국 금융산업이 공급자 편의 위주로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큰 틀의 방향은 소비자 위주로 가야 한다.

그는 "기술이 어떻게 변한다는 것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 변화가 우리 환경에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줘야 한다"며 "금융 산업이 공급자 위주로 돌아가면서 사용자에게는 결과의 책임을 전가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발전은 소비자의 행복으로 이어져야 하고 특히 자금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버지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에서 은행감독국 이코노미스트,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CSO) 담당 임원을 지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