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국립국악원과 '문화나눔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를 후원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2018년까지 후원계약이 3년 연장됐다.
36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가야금, 판소리, 대금, 해금 등 10개 부문에서 4월 한 달 동안 예선과 본선을 치러, 오는 5월 3일 각 부문 1위 입상자 10명이 모여 대상을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에서 입상한 총 30명에게는 1000만원의 대통령상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현대자동차상, 기아자동차상 등이 수여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사진 왼쪽)과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문화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
또 국립국악원 공채 지원시 우대 혜택과 국악원 교육프로그램 강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게 되며, 수상자 중 관악, 현악, 성악 부분 최고득점자에게는 병역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문화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 융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외국인 방문객이 우리 전통문화와 국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국립국악원에 개설하는 하고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는 방학 기간 동안 '전통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현대차그룹 주요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국악 공연을 들을 수 있는 '런치 음악회'을 개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 전통예술 보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후원을 연장하게 됐다"며 "이번 문화나눔 협약을 통해 국악 인재의 양성 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과 임직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