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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젠 금리 인상할 때" 목소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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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실업률 보면 현 금리 수준은 어색"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강력한 부양책을 쏟아내고도 정책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받자, 시장의 관심은 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쏠리고 있다.

11일 자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그리고 CNBC뉴스 등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 중 일부는 오는 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통신>

무엇보다 작년 중순부터 지난달 초까지 글로벌 금융 시장을 충격에 빠지게 한 변동성이 급감하면서, 금융 여건이 급격히 개선됐다. S&P500 지수는 최근 한 달 7% 넘게 급등했고, 국제 유가는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 합의를 이룰 것이란 기대에 연초 바닥권에서 46% 폭등세를 연출했다.

또 연준이 정책 결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국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미국 근원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1월에 1.7%나 상승해 물가안정 목표치로 내세운 2%에 근접했다. 또 2월 실업률은 4.9%로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평가될 정도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호조' 국면 정도가 아닌 '호황'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쯤 되면 연준이 당장 금리인상해도 어색하지는 않다는 주장이 나오는 대목이다.

◆ BOJ·ECB와 엇갈리는 연준, '나홀로 긴축'? 

문제는 연준이 금리 정상화를 고려하는 것과 달리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통화완화책을 더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1월에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고, ECB는 전날 기준금리·예금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규모 확대를 동시에 실시하면서 대규모 부양책을 살포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전문가들은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논평에서 "FOMC가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다면 정책위원들 다수는 금리 인상에 한 표를 던졌을 것"이라며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주도 하에서 FOMC는 항상 정책 변화에 신중했고 언제나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기를 꺼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BOJ와 ECB는 디플레이션을 퇴치해야 한다는 임무를 지고 있는 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입장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톰 포셀리 RBC 캐피탈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물가상승률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면 연준이 가능한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다수 경제 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에 3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앞서 '지표에 의존하겠다(data-dependent)'고 했던 정책 방침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 시장 분위기 '급반전'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3월 FOMC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0.36%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6월 FOMC에서는 0.46%까지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연초에 2018년 초까지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반전이다.

또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는 오는 6월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실시할 확률이 42%로 반영돼 있으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0%로 조사됐다.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6월과 9월에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게 깔려있다는 뜻이다. 

짐 폴슨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내가 연준 위원이라면 다음 주에 금리를 올리겠지만,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바뀌었고 최근 두 달 사이 고용지표와 주요 경제지표 결과도 아주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지만 물가상승률은 분명히 오르고 있다"며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필립스곡선'이 반영한 논리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필립스 곡선은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 간에 상충관계(역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실업률이 떨어지면 노동자 품귀 현상이 발생해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필립스 곡선의 논리다. 미국 실업률이 4.9%로 떨어진 현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뜻이다. 

폴슨은 "당장 물가상승률이 급등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게 어색한 상황이 됐다"며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성명서에서 금리인상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는 표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충 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 <출처=위키피디아>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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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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