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데 실패했고 인도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변동성이 높은 장세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2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152.30포인트(0.66%) 내린 2만3002.00에 마감했다. 2월 중 센섹스지수는 7.5% 하락해 지난 2011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42.70포인트(0.61%) 하락한 698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이날 의회에서 새 회계연도 연방예산안을 발표했다. 농촌지역 개발에 중점을 둔 이번 예산안에선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새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제시했다.
그러나 투자심리는 예산안이 일부 유가증권 거래세를 증액하고 100만 루피가 넘는 배당금에 대해선 추가 10%의 세율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자 위축됐다.
디멘전스 컨설팅의 아제이 스리바스타바 이사는 블룸버그에 "예산안은 산업과 소비자 수요에 자극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점에서 두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경제와 수요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자즈 알리안츠 생명보험의 삼파트 레디 수석투자책임자는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면서 "재정적자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고 정부가 목표를 고수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