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5일 OCI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업황 침체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수익창출력도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신평은 "OCI 실적이 악화한 것은 업황 부진 장기화로 본원적인 수익 창출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며 "부진한 영업 실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77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한신평은 작년 실적이 당초 제시한 순차입금/EBITDA 지표의 하향 트리거를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당분간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미국 태양광발전소 및 OCI머티리얼즈 지분 등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자금을 충당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중 일정 수준 차입금 감축도 기대되지만, 본원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이 회복되고 있지 않아 현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갖출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