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화재 사장 사옥 이전 "정해진 바 없어"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들이 서초사옥으로의 이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다만 각 계열사 사장들마다 이전과 관련 입장을 달리했다.
24일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사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서초사옥으로의 이전 진행상황에 대해 "올해 안으로 이전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언제 서초사옥으로 들어오냐는 질문에 "올해 안에 들어오도록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같은 질문에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매각설이 제기됐던 삼성카드는 서초사옥으로 옮기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 C동에 입주해있던 인력이 내달 18일부터 사흘간 경기 수원 영통구 디지털시티 본사로 이동한다. 이번 이주는 경영지원실 인력 등을 포함해 300~400명 선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도 서초사옥을 비운다. 서초사옥 B동에 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 달 중순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동한다. 상사부문은 잠실 향군타워에 입주하고, 리조트부문은 대부분 용인 에버랜드 인근으로 패션부문은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으로 이전했다.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전략실은 서초사옥에 남게 된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뉴스핌 DB> |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