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더들리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한 연설을 통해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인상은 경제지표에 달렸다"면서도 금리는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고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전망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더들리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웠고 세계 경제도 미국의 리스크를 높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 전망의 관점에서 상황은 지난 FOMC 회의 이후 크게 변화한 게 없다"면서 "일부 최근의 경제 활동 지표가 부진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약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FOMC의 통화정책 결정 멤버로 참여하는 더들리 총재는 에너지 가격과 달러 강세가 연방준비제도(Fed)의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더들리 총재는 올해도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실업률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성장률이 2%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 압력이 진정되고 달러 강세가 멈추면 물가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