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산업생산 전월비 0.4% 줄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산업생산이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12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4%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감소할 것이라는 금융시장 전망치를 밑돈 결과다.
0.6%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11월 수치는 0.9% 줄어든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의 설비가동률은 12월 76.5%로 11월 수정치 76.9%보다도 떨어졌다. 경기 침체 전 미국의 설비가동률은 평균 80%를 웃돌았다. 특히 전력산업의 설비가동률은 73.2%로 지난 1972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전체 산업생산의 3분의 4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2월 중 0.1% 감소했다. 자동차·부품과 1차 금속생산은 각각 1.5% 이상 줄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광업 생산은 12월 한 달 전보다 0.8% 감소해 4개월 연속 줄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1.2%나 급감했다.
전력 생산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에 12월 중 전월 대비 2% 줄었다.
앞서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19.37을 기록해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 지표는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