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최근 급락한 유가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불라드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최근 유가 움직임은 굉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7% 하락했으며 장중 배럴당 3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불라드 총재는 "원유시장이 안정되기까지 예상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도 낮은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가 안정되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다만 그것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라드 총재는 떨어지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낮은 인플레이션 기대는 실제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할 수 있으며 다른 조건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