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3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 행인이 쇼핑백을 들고 미국 뉴욕 블루밍데일스 백화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12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던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 결과다.
0.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는 0.4% 늘어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2015년 전체로 보면 소매판매는 2.1% 증가해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12월 중 0.3% 감소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의 소비지출 항목과 연관성이 있다.
11월 핵심 소매판매 증가율은 0.6%에서 0.5%로 소폭 하향 수정됐다.
이날 발표된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는 건설과 제조업, 수출 지표와 함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12월 중 자동차 판매는 1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서비스 판매는 1.3% 감소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1.1% 줄었다. 의류 판매는 예년보다 춥지 않은 날씨에 0.9% 줄었고 온라인 매출은 0.3%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