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은행 웰스파고가 1년 전과 비슷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웰스파고<사진=블룸버그통신> |
웰스파고는 15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7억1000만 달러, 주당 1.03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 웰스파고는 57억1000만 달러의 순익과 1.02달러의 주당 순익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은 금융시장 전문가의 예상과도 일치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4억 달러에서 216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 218억 달러에 못 미쳤다.
에너지 기업에 많은 대출을 해주고 있는 웰스파고는 최근 에너지 가격 급락에 따라 많은 기업이 채무를 불이행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웰스파고는 이 때문에 1억1800만 달러를 잃었다. 에너지 기업 대출은 웰스파고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약 2%를 차지한다.
소매금융을 포함하는 웰스파고의 커뮤니티 뱅킹 부문은 4분기 1년 전과 비슷한 33억 달러의 순익을 냈다. 도매금융업의 순익은 21억 달러로 역시 2014년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중개·은퇴 사업부는 1년 전보다 15% 늘어난 5억95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웰스파고의 모기지 부문은 4분기 중 1년 전보다 10% 증가한 16억6000만 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냈다. 9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웰스파고의 주택담보 대출은 470억 달러 증가했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2.90% 내린 49.1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