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씨티그룹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씨티은행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씨티그룹은 15일(현지시간) 2015년 4분기 순이익이 33억4000만 달러, 주당 1.02달러로 1년 전 3억4400만 달러와 6센트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법률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 증가한 184억6000만 달러로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로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추정치 1.05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매출은 186억4000만 달러로 역시 예상치 179억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전체 은행 규모를 줄여 보다 효율성을 높여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씨티그룹의 트레이딩 매출은 3분기와 비교해 21% 감소했으며 1년 전보다는 11% 증가했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었다.
2015년 전체 순이익은 172억 달러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소매금융 부문의 순이익은 6% 감소했고 법률 비용이 줄어 전체 지출은 21% 줄었다.
씨티그룹은 비용 감축을 위해 지난 1년간 1만 명의 직원을 줄였다.
올해 들어 12% 떨어진 씨티그룹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5.41% 떨어진 42.93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