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1년에 12번으로 돼 있는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를 8번으로 줄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이 위원은 회의개최 횟수 조정 필요성에 대해 ▲변동성이 큰 월별 경제지표의 변화에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필요한 기대가 형성될 소지가 있다는 점 ▲통화정책 결정은 파급시차를 감안하여 중기적 시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월별 결정주기는 너무 짧다는 점 ▲적절한 통화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상당한 숙려기간이 필요하지만 매월 회의를 개최할 경우 정책위원회 위원과 집행부의 준비기간이 충분치 않다는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선진국 중앙은행이 설명하고 있듯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 8회 개최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점도 들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만큼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방향을 보다 체계적으로 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적 관행을 가급적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미 연준은 통방회의를 오래전부터 연 8회로 개최해왔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 일본은행도 회의개최 횟수를 종전 연 12회이상에서 연 8회로 이미 축소했거나 조만간 축소할 예정이다.
이 위원은 통화정책 결정회의 횟수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축소에 대해서는 “이를 보완화기 위한 방안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