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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금리 급등에 ‘한은이 나섰다’..통안계정 물량 축소 ‘유동성 조절’

기사입력 : 2015년12월01일 14:18

최종수정 : 2015년12월01일 14:30

통안계정 28일물 3.5조 입찰, 애초 예상보다 1.5조 줄여..“유동성에 도움+FOMC 대비”

[뉴스핌=김남현 기자] 단기금리가 최근 급등 양상을 보이면서 급기야 한국은행이 팔 걷고 나섰다. 유동성 조절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시장 안정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 연준 금리인상에 대비하고자 하는 생각도 반영했다.

*11월 30일 현재 <자료 =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1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0분간 통안계정 28일물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정규모는 3조5000억원. 이는 애초 시장이 예상했던 5조원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통안계정 입찰을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실시하면서 다음 주 수요일 지준마감일에 은행 적수는 10조원 이상 잉여가 예상된다. 한은이 단기자금시장을 의도적으로 넘치게 가져갈 분위기다. 그 영향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레포)시장 자금이 넘칠 예정이다. 내일부터 RP금리도 함께 내려갈 것 같다는 글이 돌고 있다.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늘 통안계정 입찰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건 사실이다. 대략 5조원 정도를 예상했었다. 반면 만기 2조원보다는 늘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단기금리가 11월 한 달 동안 짧은 시간에 가파르게 올랐다. 콜이나 유동성 관리등 단기 쪽 시장을 관리해야 하는게 한은의 의무다. 상대적으로 룸이 없어 그런게 아닌가 싶어 유동성을 덜 흡수코자 한 것이다. (금리 급등세)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장에서 도는 글 중 일부 맞는 것도 있고 과다한 것도 있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맞다”며 “12월 중순에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단기 시장금리는 급격히 상승 중이다. 금일(1일)도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오전 고시에서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7%를 기록했다. 은행채 3개월물 금리도 지난달 31일 1.754%를 기록하며 한 달 사이 20.3bp나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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