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보편 관세' 우려에 일제 하락...델타·J&J↓ VS 뉴스맥스·샤오펑↑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22:08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22:08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오는 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상호 관세 범위가 예상보다 광범위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의 매도세가 강화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240.00포인트(0.57%) 하락한 4만 2,019.00을 가리켰다. E-미니 S&P 500 선물은 전날보다 23.75포인트(0.42%) 내린 5,629.50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나스닥 100 선물도 69.25포인트(0.36%) 밀린 1만 9,370.25를 나타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에 대한 우려를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강경한 어조로 선회하고 있다. 이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백악관 보좌관들이 대부분의 수입품에 20%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관세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측근들이 거의 모든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영향을 미칠 20% 전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상호 관세가 미국을 상대로 크게 무역 흑자를 보고, 무역 장벽을 세운 '더티 15(Dirty 15·더러운 15)'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예상보다 광범위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시장의 매도 압력도 커지고 있다.

다만 글로벌 은행 웰스파고의 스콧 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전날 S&P500 지수가 막판 반등에 성공한 것을 언급하며 2분기 미 증시의 상황이 1분기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시장이 저점을 다시 테스트했고 여기서 약간의 반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 "시장이 조정받을 때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날 S&P500 지수는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를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지난 3월 13일 종가 수준에서 지지가 되고 있다면서 "중기에서 장기 투자자들은 찾고 있는 신호가 있지만 3월 저점을 지지하는 것은 최악은 우리를 지나갔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와 더불어 시장은 이번 주 나올 경제 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내 소비와 인플레이션, 소비자 심리지수 경제 지표가 미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가능성을 암시한 탓에 시장은 고용 지표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PMI 및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2월 건설지출 발표 등이 예정돼 있으며, 2일에는 3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틀 뒤인 4일에는 미 노동부의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야후파이낸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 5,000명으로 2월의 15만 1,000명에서 감소하는 한편 실업률은 4.1%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경우 미 경제의 침체 공포가 한층 커지며 시장이 최근의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보수성향 방송사 뉴스맥스가 31일(현지시간) 첫 거래를 시작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01 mj72284@newspim.com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항공사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AAL)와 ▲델타 에어라인스(DAL)에 대한 투자 등급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고,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는 '시장 수익률 하회'로 내렸다. 그 여파에 이들 항공사의 주가는 1~2%대 동반 하락 중이다.

'발암 베이비파우더' 논란으로 대형 소송에 휩싸인 미국의 제약·건강용품 업체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파산 법원이 베이비파우더 관련 소송을 100억달러에 합의하려는 회사의 제안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가까이 빠지고 있다. 

반면 켈빈 클라인과 타미 힐피거 등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필립스 반 휴센(PVH)은 기대 이상의 4분기 실적에 개장 전 주가가 17% 급등하고 있다.

전날 상장 후 주가가 735% 급등했던 보수 성향 미국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 ▲뉴스맥스(NMAX)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3% 오르고 있다. 뉴스맥스의 공모가는 주당 10달러였으나 전날 83.51달러로 마쳤다. 레딧과 스톡트윗 등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사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매수세로 이어졌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회사인 ▲샤오펑(XPEV)도 개장 전 주가가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3월 인도량이 3만3205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260% 이상 늘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높아진 불확실성에 안전 자산인 국채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71%로 전장 대비 7.2bp(1bp=0.01%포인트), 2년물 금리는 3.879%로 3.3bp 하락 중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