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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尹선고일' 지정에도 시민들 한밤 거리로…"확실한 파면까지 목소리 낼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21:33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21:43

헌재,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중 최장 심리
"헌재 믿을 수 없어", "불안한 마음 여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최수아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지정됐다고 해도, 파면이 확정된 게 아니잖아요. 확실한 파면까지 시민 한 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낼 거예요!"

1일 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이하란(파주·24세·여)씨는 이같이 강조했다.

이 씨는 "오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지정됐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뻤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기각 가능성이 있을까 싶어 불안감이 몰아쳤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선고기일이 확정된 가운데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국민의 힘 해산 집회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1 leemario@newspim.com

이날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4일로 고지한 가운데 시민들이 여전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거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헌재가 이례적으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에 비해 약 3배가 넘는 긴 기간을 들여 지난 2월 25일 변론 종결 후 35일 만에 선고기일을 고지하자,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표하는 것이다. 

박태환(경기 고양시·69세·남)씨는 "헌재를 믿을 수 없어서, 시민들이 파면을 원한다는 걸 보여주고 헌재를 압박하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박 씨는 "파면 때까지는 매일 나올 예정"이라며 "만약 기각 결정이 나온다면 시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을것"이라고 외쳤다.

퇴근 후 집회에 참석했다는 최 모(종로구·40대·여)씨는 "선고일은 지정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들어 나왔다"며 "시민 한 사람으로서 힘을 보태야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헌재가 선고일을 늦춰 (탄핵찬반) 양측 힘을 빼려고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선고일이 늦춰질수록 지치긴 해도 분노하는 마음이 커져 투쟁 의지가 되레 커지더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민주노총·한국노총 양대 노총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24시간 철야 집중행동 선포 결의대회를 마친 후 철야 결의대회에 임하기 위해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 집결하고 있다. 2025.04.01 leemario@newspim.com

지난달부터 매일 야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힌 최 모씨(일산·50대·남)씨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그런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나오게 됐다"며 "함께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두고 나 혼자 편하게 쉬겠다고 안 나올 수 있겠냐"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170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비상행동) 김재하 공동의장은 이날 집회에서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 선고 기일을 지정했을 뿐 아직 결과는 확인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 등이 우리를 어떻게 교란하고 무슨 흉계를 꾸밀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4일 11시 탄핵 심판 선고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헌재 앞으로 모두 결집해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이날 집회 후 비상행동은 종로구에 있는 헌법재판소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철야 농성 및 24시간 철야 집중행동 집회에 돌입했다. 이날 저녁부터 시작된 철야 집회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양대노총과 비상행동 등 찬성 집회 참가 인원은 3000여명에 달한다.

별도로 송현 녹지공원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및 국민의힘 당 해체 집회를 연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연인원 6000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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