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도 20.6% 늘어…"개소세+블프+단통법 기저효과"
[뉴스핌=정경환 기자] 올 10월 소매판매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에 더해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더해졌다.
통계청은 10월 소매판매액이 32조281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2년 2월 8.6%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한글날 연휴와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10월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소매판매가 감소했는데, 그 기저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매업태별로 전년동월 대비 판매액이 편의점(41.5%), 무점포소매(13.7%), 백화점(11.5%), 대형마트(5.4%) 등 모두 증가했다.
업태별 판매액 구성비는 전문소매점(27.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23.9%), 대형마트(12.8%), 무점포소매(12.6%), 슈퍼마켓(9.2%), 백화점(8.7%), 편의점(4.9%)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 대비 업태별 구성비는 편의점(1.2%p), 무점포소매(0.7%p), 백화점(0.4%p)은 확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5%p), 전문소매점(-0.4%p), 슈퍼마켓(-0.3%p), 대형마트(-0.1%p)는 축소됐다.
2015년 10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20.6% 증가, 4조76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2860억원으로 59.3% 증가하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내 47.9% 비중을 차지했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은 서적 및 문구(30.6%),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26.7%), 가구(25.7%), 화장품(22.1%) 순이다.
손 과장은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넉 달 연속 2조원 대를 나타내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꽃(-9.4%), 사무·문구(-8.2%), 서적(-5.1%), 소프트웨어(-1.4%)는 감소한 반면, 애완용품(40.0%), 음·식료품(38.9%), 가방(37.3%), 생활·자동차용품(28.3%) 등은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전년동월 대비 음·식료품(1.1%p), 생활·자동차용품(0.6%p), 가전·전자·통신기기(0.5%p), 화장품(0.4%p) 등은 확대, 의복(-0.8%p), 컴퓨터 및 주변기기(-0.7%p), 여행 및 예약서비스(-0.5%p), 서적(-0.5%p) 등은 축소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