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FOMC 의사록 공개 후 반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40달러 선을 밑돌았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전날보다 57센트(1.31%) 상승한 44.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 유가는 과잉 공급 우려가 짙어지며 장중 배럴당 39.9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8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40달러를 뚫고 내려간 WTI 유가는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12월 금리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25만2000배럴 증가한 4억8730만 배럴로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세계 원유 재고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회원국들의 증산으로 30억 배럴까지 늘어났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100만 배럴 늘었고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감소했다. WTI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150만 배럴 증가한 5690만 배럴로 집계됐다.
존 핸콕의 애덤 와이즈 이사는 "엄청난 양의 재고가 남아있어서 시장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란은 50만 배럴가량을 증가시킬 것이고 OPEC이 내달 4일 감산에 동의할 것이라는 조짐도 없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선 수요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