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IS 위협 축소발언 한 오바마 향해 비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파리 동시다발 테러 대응과 관련해 미국과 프랑스가 즉시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공습에 나서는 한편, 적극 정보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테러 공격을 당한 파리의 레스토랑 <출처=AP/뉴시스> |
지난 13일 파리 테러발생 이후 미국측은 프랑스 공습을 위한 IS 표적을 가려내기 위해 일명 '표적 패키지(targeting packages)' 정보를 프랑스 측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양국간 정보 공유를 가로막는 규제 조치도 없앨 계획이다.
프랑스는 이날 시리아 북쪽에 위치한 락까에 폭탄을 투하하는 등 IS에 대한 공습에 착수했다.
프랑스 관계자들은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일 내로 시리아와 이라크 내에서 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리 테러 하루 전 IS에 대한 작전 성공을 시사해 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을 중심으로 자국 내에서 테러 대응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지난 목요일 진행된 ABC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IS 그룹을 '억제했다(contain)'고 언급하며 IS 위협을 축소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부인하며 "처음부터 우리는 이들의 세력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렇게 되고 있다"며 "(중동)지역을 넘어서 IS가 확대되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 국토안보부의 테러정보 분과위원장인 피터 킹 공화당 의원은 "IS 세력이 억제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