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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외국연기금, 일본 부통산매매 '활발'

기사입력 : 2015년10월20일 16:20

최종수정 : 2015년10월20일 16:20

저금리에 높은 수익률 보장… 차익실현도 증가

[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 투자자의 거래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세계적 저금리 기조에 높은 수익률을 쫓은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매각를 통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도 늘어난 결과다.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미즈호도시미래종합연구소>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즈호신탁은행 계열 도시미래종합연구소의 자료를 인용, 올해 1~9월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7065억엔, 매각액은 57% 늘어난 7877억엔을 각각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외국계 투자자의 일본 부동산 매입액은 2년 연속, 매각액은 2년 만에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연간 기준 최대 규모로는 매입액의 경우 지난해 9818억엔, 매각액은 2013년의 8668억엔이다.

도시미래종합연구소는 "연말 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간 기준 최대치 경신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주요 매수 주체는 국부펀드와 연기금이다. 투자처로는 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높은 대도시 사무실의 인기가 뜨거웠다.

지난 2월 중국 국부펀드계 자금은 도쿄에 위치한 복합단지 '메구로가조엔'을 1430억엔에 사들였다. 미국 연기금을 운용하는 홍콩 투자회사는 7월 1585억엔을 들여 도쿄도 내 사무용 빌딩을 포함한 76곳의 건물을 쓸어 담았다.

대도시 사무용 빌딩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 배경이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도쿄 도심 사무용 빌딩 임대료는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도쿄 사무용 빌딩 수익률과 장기 금리 차이는 3%에 육박해 홍콩과 싱가포르의 1%보다 높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저금리 기조에 높은 수익률을 쫓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리먼 사태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일본 부동산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매각을 위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어소시에이츠는 2011년 구입한 긴자 소재 상업빌딩 키라리토긴자를 지난달 523억엔에 매각하며 120억엔 이상의 차익을 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부동산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 국내 자금까지 몰려 향후 활발한 매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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