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차전] 추신수 2년만의 PS 2호 홈런 → 추신수 배트로 행운의 득점 → 실책 3개에 바티스타 3점포로 텍사스 탈락… 토론토, 22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추신수가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을 쳐냈지만 텍사스는 끝내 가을야구를 접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5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홈런 2삼진으로 마감했다.
추신수는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타율 0.238(21타수 5안타), 홈런 1개, 2타점, 4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50(24타수 6안타), 홈런 2개, 3타점, 6득점이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토론토 선발 마커스 스트로맨의 2구째 93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사건은 추신수의 네 번째 타석에 나왔다. 양 팀이 2-2로 맞선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추신수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볼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이후 다음 공을 준비하기 위해 왼팔을 뻗고 있었다. 이때 토론토 포수 러셀 마틴이 투수 애런 산체스에게 공을 던졌는데 추신수가 들고 있었던 방망이에 맞고 3루 쪽으로 흘렀다. 3루 주자 오도어는 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 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최초 판정은 득점 무효였지만 텍사스 벤치에서 항의하자 심판진은 합의한 후 득점을 인정했다. 그러자 토론토 벤치의 강력한 항의와 함께 경기장에 맥주캔 등 오물이 날아 들었다. 흥분한 팬들에 경기는 한동안 중단됐다.
이후 심판진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다.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고 포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토론토 팬들은 경기장에 계속 오물을 던지며 흥분을 가라않히지 않고 패닉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7회말 텍사스는 연속 3개의 실책을 저질러 만루 위기를 좌초했다. 이어 토론토 도널드슨의 야수선택과 바티스타의 3점 홈런으로 4실점, 역전을 당했다.
토론토는 2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