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일본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 |
일본 최고령 투수 50세 야마모토 마사 “이번 시즌 후 은퇴 … 야구인생 행복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5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8월 부상을 당한 이후 거취를 고민했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50세 좌완 야마모토 마사는 지난 8월 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 경기에 올시즌 처음 선발 등판했으나, 투구도중 왼손부상을 입고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서 내려왔다.
야마모토는 통산 579경기에 나서 219승165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고 있다.
186cm, 87kg의 체구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전성기에도 최대 시속 140km 속구를 던졌다. 하지만 독특한 투구폼으로 포크볼을 던져 까다롭다. 야마모토의 포크볼은 정통 포크볼이라기 보다는 스플리터나 투심 패스트볼에 가깝다.
야마모토는 봉중근과 인연이 있다. 지난 2014년 LG 트윈스의 마무리 봉중근이 개인훈련장소를 일본 돗토리현으로 바꾸면서 야마모토를 비롯해 아사오 타쿠야, 이와세 히토키 등 주니치의 필승조 선수들과 개인훈련을 함께 했다. 이때 야마모토가 봉중근에게 먼저 다가가 포크볼 비법을 전수했다. 한국으로 돌아 온 봉중근은 “마구 하나 배워왔다” 고 공개하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팬들의 성원이 없으면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었던 32년이었다. 이처럼 행복한 야구인생은 다시 태어나도 다시 보낼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