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 마무리 단계…냉정한 판단 우선돼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울산공장장)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 “현실을 감안한 원만한 마무리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 “현실을 감안한 원만한 마무리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21일 강조했다<사진 = 뉴시스> |
또 “아직 임금과 성과급 문제, 임금피크제 문제 등이 남아있지만 우리 노사는 상호 이해와 절충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현장에서는 소위 ‘얼마나 더’라는 문제가 쟁점이 된다”면서 “하지만 올해 교섭은 ‘얼마나 더’라는 문제를 넘어 ‘우리가 얻을 것과 잃을 것’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수입차 공세와 엔저로 인한 국내·외 판매부진과 중국발 세계경제 위기는 결코 달라지지 않는 엄연한 현실”이라며 “가장 위험한 것은 ‘그래도 현대차는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더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들어 고객을 만족시키고, 당면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노사가 합심해 극복하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직원 모두가 보다 향상된 근로조건과 고용안정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막바지 교섭에 벌이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8일 교섭에서 기본급 8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350%+300만원 지급 등이 담긴 2차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노사는 그동안 쟁점이었던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조기시행을 비롯해 장기근속자 우대, 육아휴직, 건강진단 등 일부 단협 개정요구안에 대해 합의했다. 다만, 상임금 확대적용 문제,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 대해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