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9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한은 본관 15층 회의장은 여유로웠다. 평소보다 회의 참석자들의 입장도 다소 늦은 편이었다.
10분전 신호순 금융시장국장이 제일 먼저 착석했고 6분전 이흥모 부총재보가 입장했다. 이 부총재보와 함께 입장했던 장민 조사국장은 뒤에서 잠시 서성이다가 자리에 앉았다.
5분전 채선병 외자운용원장과 김민호 부총재보가 회의장에 들어왔다. 뒤를 이어 서영경 부총재보가 피곤한 기색을 내비치며 입장했다.
곧 하성근, 정순원 금통위원과 허재성, 윤면식 부총재보가 착석했다. 2분전 함준호 금통위원과 장병화 부총재가 입장, 밝은 미소로 위원들에게 눈인사를 건넸다. 정해방, 문우식 금통위원도 입장해 자료를 뒤적였다.
1분전 붉은 갈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이주열 총재가 평소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입장했다. 담담한 듯 무표정이다가도 취재진들에게 눈을 맞추며 웃어보이는 등 표정관리에 신경을 쓰는 듯했다. 무슨 의도의 표정관리였을까.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